사진=PEXELS

어제(26일) 오후 서울 강북구에서 식당 주인 부부를 상대로 벌어진 칼부림 사건의 피해자 1명이 끝내 사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2명 중 여성 1명이 숨졌으며, 남성은 수술받았지만 중태 상태라고 27일 밝혔다.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60대 남성 A씨는 살인 혐의가 추가됐다.

앞서 어제(26일) 오후 2시쯤 A씨는 수유동의 한 음식점에서 식당 주인 부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식당은 지난 7월 신장개업한 곳으로, 현금 결제한 손님들에게 홍보용으로 1천 원짜리 복권을 증정해 왔다.

A씨는 지난 25일 이 식당을 찾았으나 카드 결제를 한 탓에 복권을 받지 못했다. 그다음 날인 26일 다시 들러 식사를 한 뒤 현금 결제를 했지만, '추첨 다음 날인 일요일은 복권을 주지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에 격분한 A씨는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냈다는 게 목격자의 설명이다.

범행 후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동기가 복권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결제 과정에서 A씨가 행패를 부리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