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 발생 이틀째, 현장에서는 잔불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완전 진화까지는 최대 1주일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인근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9시간 만에 큰 불길은 잡혔지만, 지하 1층부터 4층까지 가득 쌓여있는 의류와 신발 등 물품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내부에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이다.

소방 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휘어진 구조물을 해체하면서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연면적이 축구장 27개 규모와 맞먹는 초대형 건물의 완진은 1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종범 천안동남소방서장은 "철 구조물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4~5백도 되면 엿가락처럼 휨 현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쉽게 붕괴 위험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화재로 인한 연기와 지독한 냄새로 인해 인근 주민들도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근처 식당을 운영하는 김씨는 "냄새도 좀 많이 오다 보니까, 방금도 전화로 손님이 식당에 오신다고 했는데 아기 때문에 못 내리고 그냥 다시 가신 분들도 계시네요"라고 말했다.

산단 인근 공장과 창고 등 14곳의 전기도 끊겨 2차 피해가 2차 피해를 현실화했다.

한편, 경찰은 4층 주변에서 불꽃이 보이는 현장 CCTV를 확보하는 등 화재 원인 조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