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가격 입력 오류로 개당 140원에 팔린 '농심 컵라면 육개장'이 중고 거래 매물로 쏟아져 나와 화제다.
지난 23일부터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마켓에는 '육개장 사발면 판매한다'라는 글이 다수 게시됐다.
36개 기준 2만 원, 6개 3500원 등 판매가는 다양했다.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은 개당 500원 대로, 쿠팡 판매 가격보다 4배가량 올려 되파는 셈이다.
반면 육개장 사발면을 사겠다는 게시글도 잇따랐다. '쿠팡 육개장 사발면 36개 싸다고 막 사신 분 있으면 처리 도와드린다며' 1만~1만5천 원을 제시했다.
앞서 지난 21일 오후 11시께 쿠팡에서 직원의 가격 입력 실수로 농심 육개장 컵라면 36개가 5천40원에 판매되며 '주문 대란'이 벌어졌다.
개당 140원 가격이 유지된 10여 분 동안 수만 건에 이르는 주문이 들어왔고, 이때 컵라면을 구매한 사람들이 웃돈을 받고 판매하겠다는 글이 속속 등장한 것이다.
한편 쿠팡은 이번 가격 오류로 수억 원의 손해를 봤지만, 자사 측 실수인 만큼 이미 주문한 상품에 대해선 정상 배송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