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해 관세 인하 합의에 따른 기대감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0원 내린 1,39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미·중 무역 협상 결과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10일 ~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졌다. 미국이 중국에 145% 관세를 부과한 뒤 첫 협상이다.
양국의 의견을 좁히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와 달리 무역 협상은 긍정적 결과에 도달했다고 전해진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협상이 종료된 뒤 "미국과 중국은 협상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허리핑 중국 부총리도 "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으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공동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현 iM 증권 연구원은 12일 "주말 동안 열린 미국과 중국의 관세협상 결과가 우려보다 양호한 결과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달러화 가치가 회복되면서 강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가량 오른 100.53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