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 무섭게 사들이는 제품... 다이소 '이미 품절'

커머스타임즈 승인 2024.11.18 10:43 | 최종 수정 2024.11.18 11:35 의견 0
사진=PEXELS

화장품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 구매를 원하는 10~20대 세대를 겨냥해 소용량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다.

18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10~20대 세대가 즐겨 찾는 다이소와 편의점들이 소용량 화장품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소에 입점한 화장품 제품들은 시중 제품과 비교해 소용량이면서 최고가 5천 원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다이소는 올해 1~10월 기초화장품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240%, 색조화장품 매출은 130% 각각 증가했다.

지난 8월 애경산업이 10㎖ 소용량 구성으로 다이소에 출시한 '에이솔루션 어성초 칼라민 진정콕 스팟'은 1~3차 공급 물량이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한때 품절 대란을 일으킨 한 VT의 리들샷 세럼 역시 2㎖ 파우치 6~8개 묶음으로 판매 중이다.

무신사의 경우 지난달 한 달간 '미니 틴트' 검색량이 작년 같은 달 대비 10.3배, '미니 쿠션' 검색량은 7배 각각 증가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용기와 용량을 줄인 화장품은 휴대하기 용이하고 다양한 색상과 제형을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어 인기"라며 "미니 백에도 풀메이크업을 위한 화장품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어 '미니 보부상'이라는 단어도 새롭게 등장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에이블리에서 판매하는 소용량 화장품 상품 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85% 늘었다.

편의점들도 소용량 화장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메디힐 워터마이드속보습패드(2입)와 티트리트러블패드(2입)을 판매 중이다. 보통 100매입인 상품을 휴대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담당 MD가 브랜드에 직접 제안에 출시했다. 메디힐 패드 2종 지난달 매출은 출시 초기인 전달과 비교해 124% 늘었다.

200㎖ 펌프형에서 150㎖ 튜브형으로 바꿔 출시한 아크네스 포맨올인원로션은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 1위를 차지 중이다.

홍희정 유로모니터 뷰티·패션 부문 수석연구원은 "오랜 소비 활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꾸준히 구매하는 중장년층과 달리 젊은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시도하고 싶어 한다"며 "(젊은 소비자들은) 50㎖ 이상의 향수를 구매하기 전에 10㎖ 이하의 소용량을 먼저 사용해 본 후, 만족스러우면 대용량을 재구매하는 방식으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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