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온라인쇼핑 증가율 0.6%...내수 부진 여파로 사상 최소 증가
커머스타임즈
승인
2024.12.10 10:43
의견
0
지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년 전보다 0.6% 증가하면서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기화되는 내수 침체에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영향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0조 2845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0.6%(1298억원) 증가했다. 이는 2017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 증가율이다.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전년 같은 달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10% 안팎을 기록했다. 하지만 5월(7.6%) 이후 증가율이 점점 감소하기 시작해 지난 8~9월에는 2% 안팎까지 하락했다.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이쿠폰 서비스를 중심으로 티메프 사태의 영향이 남아있고, 지난해 10월 증가율(11.4%)이 높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전체적인 온라인거래 시장의 움직임도 코로나19 당시 두 자릿수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이제는 증가율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온라인쇼핑 거래 금액은 크게 상승하여 10월 기준 역대 최대치이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이쿠폰서비스(-51.0%), 통신기기(-37.0%), 신발(-14.8%) 등에서 거래액이 감소했지만 음·식료품(17.5%), 농축수산물(16.3%), 음식서비스(15.6%) 등에서는 거래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위인 음·식료품(14.3%), 음식서비스(12.0%)에서 거래액이 급증하면서 다른 품목의 감소분이 상쇄된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커머스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