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하던 2층 주택...갑자기 "와르르" 폭삭 무너져
커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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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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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 골목에서 2층짜리 주택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추가 붕괴 위험에 구청이 철거에 들어갔다.
지난 26일 저녁 6시 10분경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근처의 2층 다세대 주택 일부가 갑자기 무너졌다. 연기가 도로를 가득 메우고 난데없는 굉음에 놀란 시민들이 주변을 서성였다.
이웃 주민은 "우르르 쾅쾅, 천둥보다 몇 배나 센 그런 울림이 막 들리는 거예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무너진 주택에 사는 사람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바로 옆에 주차돼있던 차량이 쏟아진 벽돌에 의해 부서졌다.
구청은 이 근처가 식당과 카페가 많아 평소에도 행인이 많은 길인 만큼 2차 피해가 우려돼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사고가 발생한 주택은 지은지 50년 된 노후 건물로 최근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 공사 관계자는 "카페 같은 걸로 바꾸는 거죠. 애초에 저 당시에 건물을 너무 좀 약하게 지은 게 있고"라고 말했다.
구청은 인테리어 공사가 사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다.
김상범 용산구청 건축과장은 "벽돌로 쌓아온 조적조 건물입니다. 공사를 하면서 벽체를 건들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은 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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