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지난 2월 18일 한국 판매자 모집을 시작한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의 행보가 국내에 선진출한 '알리'와 비교되며 논란에 올랐다.
양측 모두 한국 셀러 입점을 적극 환영하고 있지만,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인다. 알리는 K-베뉴를 통해 한국 셀러 모집을 공개적으로 받고 있는 반면, 테무는 자체 선별을 통해 한국 셀러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진출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C커머스)들은 한국 판매자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가 있다.
지난 23년 10월 알리익스프레스는 사이트 내 국내 상품을 판매하는 'K 베뉴' 메뉴를 신설했다. 알리는 국내 대기업 중심으로 확장한 데 이어, 무료 수수료 조건을 내걸고 중소 셀러도 대거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 측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입점한 한국 셀러의 수는 1만 개 정도이며, 현재는 훨씬 더 많은 셀러가 입점한 상태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국내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밝힌 테무는 현재 홈페이지 내 K-셀러 관련 모집 글이나 카테고리는 찾아볼 수 없었다. 테무 측은 구글에서 'Temu Seller Center'로 검색하면 한국 판매자 입점 사이트가 노출된다고 설명했지만, 이러한 정보 없이 일반인이 구글 내 테무 모집 사이트를 찾기는 쉽지 않다.
테무 입점을 고려 중인 한 셀러는 "테무 이용자가 늘어나는 것 같아 입점을 고민 중인데, 도대체 어떤 경로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대표 번호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테무가 한국 판매자를 모집하는 방식에 대한 업계의 지적이 들리며 논란을 빚고 있다. 테무는 국내 오픈마켓 직진출을 선언하고 1차 셀러를 모집할 당시, 셀러로부터 직접 신청을 받은 것이 아닌 직접 업체를 자체 선정해 초청한 것으로 로 드러났다.
한편 테무가 국내 셀러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사기 방지 목적으로 셀러에게 얼굴 등 개인 생체정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 테무의 정보 수집 정도가 과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테무 관계자는 "현재 얼굴 인식 방식을 중단했으며, 업계 관행에 부합하는 보다 적절한 인증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에서는 판매자 모집이 베타 테스트 단계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