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26일 오전 3시 10분 광주 동구 금남로 교차로 인근 골목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 소속 A 경감이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의해 찔렸다. 난동을 부린 남성은 제압 과정에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당시 A 경감은 '모르는 남성이 따라온다'는 112 신고를 받고 동료 순경 1명과 함께 출동했다.

피의자는 거리에서 경찰과 마주친 순간 가방에서 흉기를 꺼내 경찰관들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여러 차례 고지를 했음에도 피의자가 흉기를 내려놓지 않자 테이저건을 쐈고, 이후 빗나가자 공포탄을 발포했다.

그 사이 피의자는 A 경감을 흉기로 2차례 공격했다. A 경감이 피의자와 뒤엉켜 제압하는 과정에서 실탄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총에 맞은 남성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4시쯤 숨졌다. A 경감도 목 주변과 얼굴을 심하게 다쳐 병원을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총기 사용 적절성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