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인력을 대체하는 사회, 이렇게 지켜봐야 하나 목소리 커져

'AI 등장으로 일자리 뺏겨 방안 필요' vs '인간을 대체하기는 불가능' 의견 대립

커머스타임즈 승인 2024.06.11 10:26 | 최종 수정 2024.07.02 15:29 의견 0
사진=PEXELS

인공 지능(AI) 기술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는
향후 대규모 일자리 대체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과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는 없다는 의견으로 갈리고 있다.

인공 지능이 다양한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 동시에 양날의 검으로, 신중히 고려해야 할 과제가 된 것이다.
올 1월, 제주도 서귀포 농협에 설치된 감귤 선별기가 주목을 받았다.
AI가 감귤의 크기는 물론 불량과 병해충 여부까지 잡아내며 정확도는 99%에 이른다.시간당 3만3천 개를 선별해내 사람이 할 때보다 효율이 33배나 높아졌다.

국내 식품제조업체 10여 곳이 이 시스템을 도입한 결과 3배 이상 속도가 빨라진 것을 확인했다.

관광산업에서는 지난 해 제주신화월드가 제주 호텔 최초로 'KT 인공지능 실내배송 로봇'을 도입했다.

실제 도입된 사례처럼 인공지능이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자동화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이 경제 성장으로 이어진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급격히 발전하는 인공지능으로 인해 기존 일자리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제주연구원은 30일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제주 1차·3차산업의 일자리 변화와 시사점’을 분석한 정책이슈브리프를 공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공지능은 1차산업, 3차산업을 포함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다수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하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AI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미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기에 숙련도가 요구되는 인력을 꾸준히 양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AI 뿐만 아니라 기존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도 사람의 온정이 필요한 사회복지, 요양 보호사 등 직업들은 임금 인상 및 직업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SW)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지난 달 22일 'AI가 인간을 대체할까?'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토비 교수는 AI가 인간의 직업을 온전히 대체하지 못한다고 예측하며
"AI는 인간의 감성이나 창의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예술직, 또는 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CEO 등 직업을 대체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혜택은 자동화에 따른 효율성으로 주 4일 근무제로 바뀌는 등 인간에게 편리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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