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영덕고속도로에서 이틀 새 또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1명이 숨졌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의 서산영덕고속도로 청주방향 문의청남대 휴게소 인근에서 A(60)씨가 몰던 2톤 화물차가 앞서가던 14톤 화물차를 추돌했다. 이어 뒤따라오던 9톤 화물차 등 차량 2대가 다시 뒤를 충격했다.
이 사고로 9t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운전자 2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원인은 이른바 '블랙아이스'라 불리는 도로 위 살얼음으로 추정된다. 교통안전공단은 겨울철 운전자가 도로 살얼음 상태를 인지하기 어려워 위험 상황에 그대로 노출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한 고속도로는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0일,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10일 오전 경북 상주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에서 1시간 간격으로 양방향 추돌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차량은 총 31대 파손됐다.
오전 6시 10분쯤 경북 상주 서산영덕고속도로 남상주나들목 인근 영덕 방향으로 향하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멈췄고, 이를 피하려던 5t 트럭이 가드레일을 뚫고 추락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가 사망했다.
같은 날 7시 2분쯤에는 서산 방향에서 한 트레일러 차량이 앞서가던 차량을 추돌했다. 이후 연쇄추돌 사고가 추가로 발생했고,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 있던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전원 사망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일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한국도로공사의 제설제 예비살포 미실시 정황을 비롯한 관리·대응 전반에 대한 감사에 나섰다.
현행 '도로제설업무 수행요령'에 따르면 강설·강우 등으로 도로 살얼음 우려 예보가 있거나 대기온도 4도 이하, 노면 온도 2도 이하로 기온 하강이 예상될 경우, 또한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제설제를 예비 살포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