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피해 업체에 1조 2천억 지원...피해자 금주 내 환불

피해업체 자금지원 1조 2천억 원 규모
일반상품 이번 주 환불 완료 밝혀

커머스타임즈 승인 2024.08.08 10:38 의견 0
사진=PEXELS

정부가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피해 업체에 대해 오는 9일부터 자금지원 신청접수를 시작한다.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마련된 약 6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전지원 계획도 포함하여, 총 자금지원의 규모는 1조 2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피해를 본 일반상품 소비자에 대해 이번 주 내로 환불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를 더우 두텁게 지원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며 판매자(셀러) 피해에 대한 자금지원 계획을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1700억 원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300억 원을 합쳐 총 2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전자금 대출 신청을 오는 9일부터 접수한다. 기업당 한도와 금리는 소진공 1억 5000만 원에 3.51%, 중진공 10억 원에 3.4%로 각각 결정됐다.

총 3000억 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 IBK기업은행의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9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기업당 한도는 최대 30억 원으로 금리는 3.9~4.5%로 정해졌다.

이에 더해 서울과 경기 등 12개 광역 지자체도 약 6000억 원 규모의 경영자금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편 정부는 일반상품 관련 소비자 피해 금액을 최소 60억 원 이상으로 추정하며, 상품권·여행상품을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 구매한 일반상품의 경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신용카드사와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인 PG사를 통해 이번 주 중 환불이 완료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일반상품에 대한 소비자 환불 절차가 금주 내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사태와 같은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제도 개선도 확실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커머스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