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급류에 휩쓸려 숨진 여성, 쿠팡 택배 배송 중...

커머스타임즈 승인 2024.07.12 15:07 의견 0

사진=PEXELS

11일 경북 경산에서 폭우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택배기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본인의 차량으로 쿠팡 물건을 배송하는 '쿠팡 카풀렉스' 택배 기사였다.

경북 경산소방서는 11일 오후 5시 5분쯤 실종 지점으로부터 2.7km 떨어진 문천지에서 40대 여성 택배기사 A씨의 시신을 소방드론으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실종된 지 이틀만이었다.

A씨는 지난 8일 새벽 5시 10분쯤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최초 신고자인 A씨의 직장 동료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배달을 못 하겠다는 연락을 끝으로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A씨는 운전 중 자동차가 물에 잠기자, 차량 밖에 나와 잠시 서 있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폭우 속 쿠팡 카플렉스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11일 저녁 6시쯤 시신을 수습해 유가족의 확인 절차를 거쳐 영천 영남대병원에 안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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