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진 50대 男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여성의 정체?
커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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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4 16:17 | 최종 수정 2024.07.0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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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장을 보다 쓰러진 50대 남성의 생명을 심폐소생술로 살리고 신분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진 여성이 19년 경력의 베테랑 간호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오후 1시 대전 유성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장을 보던 50대 남성 A씨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고 뒤로 쓰러졌다. A씨는 마비 증세를 보였고 급기야 호흡까지 멈췄다.
이때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한 여성이 달려와 A씨에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마트 직원들도 합심하여 A씨의 기도를 확보하고 온몸을 주물렀다.
임상민 유성농협 하나로마트 계장은 "여성 손님에게 다가가 성함을 물어봤지만 '나는 본인의 일을 한 것이지 다른 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장을 보러 그냥 가셨다"고 말했다. 이후 수소문 끝에 찾은 여성은 19년 경력의 간호사 유수인씨였다.
대전시립 제1노인전문병원의 간호과장인 유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숨이 안 쉬어져요'이러면서 뒤로 넘어졌다더라. 그래서 순간 이건 심정지구나 싶었다"라며 "저도 모르게 무조건 사람을 빨리 살려야겠다, 심폐소생술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유씨의 신속한 응급처치 덕분에 의식을 회복한 A씨는 병원에서 간단한 타박상 치료만 받은 뒤 바로 퇴원했다.
유성농협은 한 생명을 살린 유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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