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믿지 않겠다", 때아닌 '98% 비계 삼겹살' 논란까지
제주도 관광 업계에 걸린 비상
내국인 관광객 지난 해보다 7.8% 줄어
커머스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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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10:27 | 최종 수정 2024.07.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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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관광객들이 제주행 발걸음을 줄일 때쯤 '흑돼지 비계'논란으로 제주도 관광업계는 더 큰 비상이 걸렸다.
지난 4월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열받아서 잠이 안 온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5만 원짜리 삼겹살에 98%가 비계였다"라며 식당에서 겪은 일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비계 삼겹살을 받고 컴플레인을 걸었지만 결국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주장하며 왜 문전성시를 이루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글쓴이의 비계 삼겹살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이건 환불해 줘야한다", "삼겹살이 아닌 비계만 준거다"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시점에서 때아닌 논란 확산으로 제주도 관광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
관광객들을 향한 상인들의 바가지와 불친절도 한몫하고 있어 상술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이 영향으로 제주도를 방문하더라도 관광객들이 지갑을 열지 않아 지출이 감소했다.
제주도 관광은 적신호가 켜진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관광 대책 마련에 나섰다.
최근 제주지사와 민간위원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주관광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제주관광서비스센터'(가칭)도 설치된다.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가 함께 충분한 관광 정보를 제공하고 불편 사항에 즉시 대응하는 방식을 통해 여행 품질과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에 힘쓸 예정이다.
홍성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꾸는 게 시급하다"라며 "제주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할 '제휴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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